헝가리 미쿨라시(성 니콜라오의 날) 12월 6일: 창가의 장화, 비르가치, 크람푸스

마지막 업데이트: 2026-10-29·8 분 읽기
목차
  1. 한눈에 보기
  2. 12월 5일 밤: 창가에 놓인 장화
  3. 비르가치와 크람푸스
  4. 미쿨라시, 예주슈커, 산타, 텔러포
  5. 12월 6일 전후 부다페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
  6. 여행자도 함께 즐기는 방법

헝가리에서 12월 6일은 미쿨라시(Mikulás), 곧 성 니콜라오의 날이에요. 다만 미쿨라시는 산타클로스와 달라요. 밤사이 다녀가며 아이들이 창가에 둔 장화를 채워 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 뒤 24일에 전혀 다른 존재가 가져와요.

12월 초에 부다페스트에 있다면 어디서나 미쿨라시와 마주치게 돼요. 상점에 진열된 초콜릿 인형, 다뉴브강변을 달리는 빨간 옷의 사람들, 장식을 두르고 거리를 달리는 미쿨라시 버스까지 볼 수 있어요. 초콜릿 인형은 11월부터 진열대에 올라와요. 아이와 함께 여행 중이라면 5일 밤에 아이 장화를 창가에 두세요. 12월 6일은 미쿨라시, 24일은 예주슈커라는 것만 기억하면 헷갈릴 일이 없어요.

사순절 전 카니발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헝가리의 한 해 행사는 헝가리 명절과 전통 달력(영어)에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미쿨라시, 성 니콜라오의 날
언제 12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밤. 2026년에는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아이들이 하는 일 장화를 닦아 창가에 둬요
아침에 찾는 것 사탕, 초콜릿 미쿨라시, 가끔 비르가치
함께 오는 존재 작은 악마 크람푸스
크리스마스 선물 미쿨라시가 아니라 12월 24일 예주슈커가 가져와요
공휴일 아니에요, 평일과 같아요
2026년 부다페스트 Penny 미쿨라시 달리기, 12월 6일(일), 쇼하즈 거리 출발

12월 5일 밤: 창가에 놓인 장화

12월 5일 저녁, 헝가리 아이들은 장화를 닦고 광을 내서 창가에 둬요. 6일 아침이면 장화 안에 미쿨라시가 두고 간 작은 선물과 간식이 들어 있어요.

풍습 자체는 장화보다 오래됐어요. 그 뒤에 있는 성인 니콜라오는 4세기 소아시아 미라의 주교였고, 1087년 유해가 바리로 옮겨진 뒤 서유럽 전역에서 공경받았어요. 헝가리에서는 중세 후기부터 주교 차림을 한 사람이 축일 전야에 집집마다 찾아가 아이들에게 기도문을 외게 하고, 착한 아이에게는 상을 주고 나머지는 겁을 줬어요.

장화에 선물을 넣어 주는 미쿨라시는 그보다 나중에 자리 잡은 모습이에요. 체코어에서 빌려 온 이 단어는 1856년에 처음 헝가리어 인쇄물에 나와요. 민속학자 발린트 샨도르(Bálint Sándor)는 선물을 가져오는 미쿨라시에 대한 믿음이 글을 쓸 당시 겨우 150년 남짓 됐다고 봤어요. 이 풍습이 널리 퍼진 데는 공장에서 만든 설탕 과자와 초콜릿 인형의 역할이 컸어요. 부다페스트의 초콜릿 회사 슈튀메르(Stühmer)는 1937년에 이미 미쿨라시 봉지를 팔았고, 같은 해 안드라시 거리의 파리시 백화점(Párisi Nagyáruház)은 사탕을 담은 상자 「Mikulás csomag」(미쿨라시 꾸러미)를 팔았어요. 둘 다 지금은 헝가리 상업·요식업 박물관 소장품이에요.

창가에 선물을 두는 풍습은 지참금 전설에서 왔어요. 니콜라오가 세 딸을 시집보내지 못하는 가난한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밤에 그 집 창가에 금을 두고 갔다는 이야기예요.

출처(2026년 10월 29일 확인): 발린트 샨도르, Ünnepi kalendárium, December 6. (헝가리 전자 도서관, OSZK). 헝가리 상업·요식업 박물관 소장 슈튀메르 봉지와 파리시 백화점 상자(소장품 34542, 소장품 343721). 창가 전설은 민속학자 타트라이 주잔너(Tátrai Zsuzsanna), InfoRádió, 2018년 12월 6일. 커토너 러요시(Katona Lajos), Folklór-kalendárium, 「Mikulás, Krampusz és Cie」 (밤사이 간식으로 채워지는 신발과 접시).

비르가치와 크람푸스

모든 아이가 사탕만 받는 건 아니에요. 경고의 뜻으로 주는 게 비르가치(virgács), 자작나무 가지를 묶은 작은 다발이에요. 옛날 집집마다 찾아가던 풍습에서는 미쿨라시가 이걸로 나쁜 아이를 벌했고, 지금도 6일 아침 장화 안이나 옆에 놓여 있어요. 요즘은 겁을 주기보다 장난에 가까워요. 가지 몇 개를 금색으로 칠하거나 리본으로 묶고, 가끔 설론추코르(szaloncukor)를 하나 매달아요. 앞에서 말한 1937년 슈튀메르 봉지에도 이미 사탕을 매단 비르가치가 그려져 있어요.

비르가치는 대개 미쿨라시와 함께 오는 작은 악마 크람푸스(krampusz)의 물건이에요. 옛날 집집마다 찾아가던 풍습에도 악마 동행이 있었어요. 헝가리 서부에서는 흔들고 다니던 쇠사슬 때문에 그를 란초시 미클로시(Láncos Miklós), 곧 ’사슬 미클로시’라고 불렀고, 얼굴을 검게 칠한 젊은이들이 축일 전야에 집집마다 돌았어요. 체프레그(Csepreg) 시 의회는 1785년에 성 니콜라오 전야의 가면 방문을 금지했지만, 젊은이들은 1900년 무렵까지 계속했어요. 크람푸스라는 이름과 미쿨라시와 크람푸스가 짝을 이루는 모습은 오스트리아의 영향으로 헝가리에 들어왔어요.

요즘의 크람푸스는 무섭다기보다 순한 악마에 가까워요. 아이들을 겁주기보다 착하게 지내라고 일러 주는 역할이에요.

출처(2026년 10월 29일 확인): 발린트 샨도르, Ünnepi kalendárium, December 6. (란초시 미클로시, 체프레그 금지령, 오스트리아의 영향). 커토너 러요시, Folklór-kalendárium, 「Mikulás, Krampusz és Cie」 (크람푸스와 금색 자작나무 회초리). 헝가리 상업·요식업 박물관 소장 슈튀메르 봉지.

미쿨라시, 예주슈커, 산타, 텔러포

여행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고, 헝가리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에요.

미쿨라시는 12월 6일에만 와요. 큰 선물이 아니라 작은 간식을 가져와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12월 24일 저녁에 아기 예수 예주슈커가 가져와요. 트란실바니아의 일부 헝가리인 가정에서는 천사가 가져와요. 크리스마스 당일에 모든 선물을 가져오는 미국식 산타클로스는 빨간 옷차림이야 거리에서 보이지만 헝가리 전통에는 없는 존재예요.

이렇게 나뉜 데는 역사가 있어요. 16세기 독일어권에서는 성 니콜라오가 선물을 가져왔어요. 17세기부터 독일 개신교 풍습이 선물 주는 날을 크리스마스로 옮기고 그 역할을 아기 예수에게 넘겼고, 헝가리는 이 전통을 이어받았어요. 헝가리 농촌에서 가족끼리 선물을 크게 주고받는 풍습이 일반화된 건 1945년 이후예요.

여기에 텔러포(Télapó), 곧 ’겨울 할아버지’라는 이름도 있어요. 1950년대에 공산 정권이 명절에서 성인을 지우려고 러시아의 데드 모로즈(추위 할아버지)를 본뜬 이 이름을 밀었어요. 동요 중에는 텔러포가 나오는 노래가 많고, 지금도 두 이름을 모두 써요. 헝가리 전통 문화원(Hagyományok Háza)도 많은 사람이 이 인물을 미쿨라시로, “그리고 텔러포로도” 안다고 적어요. 작년에는 국립 세체니 도서관이 헝가리 국립박물관에서 「Szent Miklóstól a Télapóig」(성 니콜라오에서 텔러포까지)라는 제목으로 20세기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각 전통에 관한 강연을 열었어요.

그래서 이름을 섞어 쓰면 헝가리 사람에게는 어색하게 들려요. 12월 24일에 선물을 가져오는 존재를 ’미쿨라시’나 ’산타’라고 부르면 서로 다른 두 날을 하나로 뭉뚱그리고, 아기 예수를 분장한 아저씨로 바꿔 버리는 셈이에요. 미쿨라시를 ’텔러포’라고 부르면 1950년대를 떠올리는 헝가리 사람도 있어요. 12월 6일은 미쿨라시, 24일은 예주슈커라고 하면 돼요.

24일 당일의 풍경은 헝가리의 크리스마스 가이드에 있어요.

출처(2026년 10월 29일 확인): 선물을 가져오는 존재와 크리스마스 선물의 역사는 Magyar Néprajzi Lexikon 「karácsonyi ajándék」 (MEK). 1950년대 텔러포 보급은 민속학자 타트라이 주잔너, InfoRádió, 2018년 12월 6일. 헝가리 전통 문화원 12월 6일 페이지. 2025년 국립박물관 강연은 국립 세체니 도서관 행사 페이지.

12월 6일 전후 부다페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

상점의 초콜릿 인형. 11월부터 슈퍼마켓과 과자 가게 진열대에 은박지로 싼 초콜릿 미쿨라시, 미쿨라시 봉지, 작은 비르가치 다발이 쌓여요. 저렴하고 들고 다니기도 좋아서, 초콜릿 미쿨라시가 이날을 기념하는 가장 쉬운 기념품이에요.

크리스마스 마켓. 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대림절 마켓은 12월 6일에 열어요. 운영 기간은 2026년 11월 13일부터 2027년 1월 1일까지예요. 프로그램 페이지에는 아직 2026년 미쿨라시 등장 일정이 없어요. 마켓별 정보는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가이드에, 시즌 전체는 부다페스트의 크리스마스(영어)에 있어요.

미쿨라시 달리기. 주최 측인 부다페스트 스포츠 사무국(Budapest Sportiroda) 발표에 따르면 제11회 Penny 미쿨라시 달리기(Penny Mikulásfutás)는 2026년 12월 6일(일) 쇼하즈 거리(Sóház utca)에서 출발해요. 코스는 세 가지예요. 12:00 가족 달리기, 12:30 2.3km, 13:30~14:15에 웨이브로 출발하는 5km예요. 주최 측이 산타 옷과 흰 수염을 나눠 주고, 완주자는 모두 메달을 받아요. 작년 2025년 12월 7일에는 빨간 옷을 입은 약 4,500명이 푀밤 광장과 다뉴브강변을 채웠고, 참가 신청이 마감됐어요. 참가비는 주최 측 사이트에 있어요. 달리지 않더라도 출발 장면은 볼만해요.

작년 국립박물관의 미쿨라시. 2025년 12월 6일에는 헝가리 전통 문화원과 박물관 협력 기관이 함께한 대림절 행사의 하나로, 미쿨라시가 11:30~12:30에 헝가리 국립박물관 돔 홀을 찾아와 음악을 곁들이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어요. 2026년 프로그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미쿨라시 버스와 열차. 2025년 BKV는 운행 10년째를 맞은 레트로 미쿨라시 버스(Mikulásbusz)를 장식해 12월 23일까지 일반 노선에 일반 요금으로 운행했어요. 평일에는 라코치 거리를 따라 5, 7, 133E번 노선을, 주말에는 노선을 바꿔 가며 달렸어요. MÁV도 불을 밝힌 이카루스 280 복고 버스로 자체 미쿨라시 버스를 운행했어요. 12월 6, 7, 13, 14일과 20~23일 16:00에 네플리게트(Népliget)에서 괴될뢰(Gödöllő)까지 왕복 3,000포린트(약 13,000원)였고, 돌아오는 길에 영웅 광장에 들러 사진을 찍었어요. 부다 언덕의 어린이 철도는 보통 12월 초에 산타 열차를 운행하고, 미쿨라시가 아이마다 달콤한 선물을 건네요. 특별 요금 티켓을 미리 사야 하는 전세 열차예요. BKV와 MÁV의 2026년 미쿨라시 버스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노선, 티켓, 팁은 부다페스트 미쿨라시 버스와 열차 가이드(영어)에 있어요.

※원화 금액은 1포린트 = 약 4.17원(2026년 11월 6일 ECB 기준환율)으로 환산한 대략적인 금액이에요. 환율은 변하니 참고용으로 보세요.

해 질 녘 7번 노선을 달리는 BKV의 파란 이카루스 280 미쿨라시 버스, 앞면에 MIKULÁS BUSZ 표지와 만화 장식 2025년 대림절 시즌의 BKV 미쿨라시 버스(이카루스 280). 사진: BKV

12월의 나머지 일정은 부다페스트 12월 가이드에 있어요.

출처(2026년 10월 29일 확인): 마켓 일정은 adventbazilika.hu와 프로그램 페이지. 미쿨라시 달리기는 주최 측 mikulasfutas.hu와 참가 안내 페이지. 2025년 국립박물관 프로그램은 국립 세체니 도서관. 2025년 BKV 명절 차량은 bkv.hu. 2025년 MÁV 미쿨라시 버스는 mavcsoport.hu. 산타 열차는 어린이 철도 행사 페이지.

여행자도 함께 즐기는 방법

  • 아이와 함께 묵는다면 5일 밤 숙소 창가에 아이 장화를 두고 아침 전에 채워 두세요. 초콜릿 미쿨라시 하나와 사탕 몇 개면 돼요. 재미 삼아 금색 비르가치를 곁들여도 좋아요.
  • 인형은 일찍 사세요. 초콜릿 미쿨라시는 11월부터 상점에 나와요. 12월 6일은 공휴일이 아니라서 2026년에는 상점이 평소 일요일 영업시간대로 열어요.
  • 직접 달려도, 구경만 해도 좋아요. 미쿨라시 달리기에 신청하면 산타 옷을 받아요. 달리지 않는다면 6일에 쇼하즈 거리 출발 지점 근처에서 구경만 해도 충분히 즐거워요.
  • 이름은 제대로 불러 주세요. 12월 6일은 미쿨라시, 크리스마스이브는 예주슈커예요.
  • 제철 간식도 맛보세요. 은박지에 싼 퐁당 사탕 설론추코르도 장화에 자주 들어가요. 어디서 사는지, 얼마인지는 헝가리 크리스마스 음식 가이드에 있어요.

공휴일 여부 출처(2026년 10월 29일 확인): njt.jog.gov.hu의 노동법(2012년 법률 제1호) 제102조 제1항. 12월 6일은 목록에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헝가리에서 미쿨라시는 언제인가요?

12월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밤이에요. 아이들은 5일 저녁에 닦은 장화를 창가에 두고, 6일 아침에 그 안에서 사탕과 초콜릿 미쿨라시를 찾아요. 2026년에는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이에요.

미쿨라시는 산타클로스와 같은가요?

아니요. 미쿨라시는 성 니콜라오이고, 12월 6일에 장화 속 작은 간식을 가져와요. 크리스마스 선물은 가져오지 않아요. 헝가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12월 24일 저녁에 아기 예수 예주슈커가 가져오고, 트란실바니아의 일부 헝가리인 가정에서는 천사가 가져와요.

비르가치는 무엇인가요?

말썽 부린 아이에게 주는 경고로, 자작나무 가지를 묶은 작은 다발이에요. 민속 풍습에서는 성 니콜라오나 그와 함께 다니는 악마가 나쁜 아이를 이것으로 겁줬어요. 요즘은 대개 사탕과 함께 들어 있고, 금색으로 칠하거나 리본으로 묶어서 벌보다는 장난스러운 경고에 가까워요.

크람푸스는 누구인가요?

미쿨라시와 함께 오는 악마예요. 옛날 집집마다 찾아가던 풍습에서는 악마 차림을 한 사람이 따라가 말썽 부린 아이들을 겁줬어요. 헝가리 서부에서는 흔들고 다니던 쇠사슬 때문에 '사슬 미클로시'라는 뜻의 란초시 미클로시(Láncos Miklós)라고 불렀어요. 크람푸스라는 이름과 모습은 오스트리아의 영향으로 헝가리에 들어왔어요.

미쿨라시를 왜 텔러포라고도 부르나요?

텔러포는 '겨울 할아버지'라는 뜻이에요. 1950년대에 공산 정권이 명절에서 성인을 지우려고 러시아의 데드 모로즈(추위 할아버지)를 본뜬 이 이름을 밀었어요. 지금도 두 이름을 모두 쓰지만, 그 역사 때문에 텔러포라는 말을 피하는 헝가리 사람도 있어요.

12월 6일은 헝가리 공휴일인가요?

아니요. 노동법의 공휴일 목록에 없어서 관공서와 상점은 평소대로 운영해요. 2026년에는 일요일이에요.

부다페스트에서 미쿨라시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산타 옷을 빌려 주는 코스튬 달리기인 제11회 Penny 미쿨라시 달리기가 2026년 12월 6일(일) 쇼하즈 거리에서 출발해요. 작년에는 12월 6일 헝가리 국립박물관에 미쿨라시가 찾아왔고, 어린이 철도는 12월 초에 산타 열차를 운행하며, 2025년에는 BKV와 MÁV가 모두 장식한 미쿨라시 버스를 운행했어요. 2026년 일정은 주최 측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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